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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&T중, 풍력발전기용 기계시장 공략

국내최초 풍력 기어박스 가공용 대형 기계 출시

S&T중공업이 풍력발전설비용 초대형 공작기계 시장 진출을 본격 시작했다.
S&T중공업은 지난 18일 ‘S&T중공업 공작기계 전시회(SIMF 2009)’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풍력발전기 부품 가공용 CNC 대형 수직선반 ST-25/35VC를 최초 공개했다. 이 장비는 최대 직경 3500mm 크기의 초대형 베어링 등을 가공할 수 있다.

이번 전시회에 S&T중공업은 ST-25/35VC를 비롯한 강관생산 전용장비, CNC 기어가공기 등 총 8종의 공작기계를 특별 전시해 ST-25/35VC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쳤다. 전시회는 미국과 독일 등 국내외 124개 기업의 임원과 구매담당자 등 총 187명의 고객이 대거 참관해 성공리에 치러졌다.

이에 앞서 S&T중공업은 사내 전시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개막한 ‘국제 공작기계 및 관련부품전’에도 동시에 참가했다. 이번 사내ㆍ외에서 개최된 두 개의 전시회를 통해 ST-25/35VC 26대를 비롯한 CNC 수직선반 80대, GHO-500 8대를 비롯한 CNC 기어가공기 23대, 강관생산 전용설비 4대 등 총 245대의 수주상담을 펼쳐 5180만달러 규모(약 595억원)의 신규 계약 및 수주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사측은 밝혔다.

특히 S&T중공업은 ‘SIMF 2009’ 전시회에서 풍력발전 등 친환경 발전설비 부품 가공용 초대형 공작기계 시리즈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공작기계사업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.

S&T중공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5MW급 풍력발전기 기어박스 가공용 초대형 CNC 기어밀링머신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. 이 장비는 최대 직경 3500mm의 풍력발전기 기어박스의 대형기어를 정밀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형 기어밀링머신이다. 또한 최대 직경 5500mm 크기의 초대형 베어링 등을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CNC 수직선반, 국내 최초 5축 CNC 기어호빙머신 등 초대형 공작기계도 독자개발하고 있다.

문진헌 기자 jhmun@naeil.com